혜성의 관측과 성운들

혜성의 관측과 성운들

혜성의 관측과 성운들

태양계 행성들의 운동 체계에 대해서 새롭게 대두된 뉴턴의 역학은 핼리에 의해서 행성들 뿐만 아니라, 혜성들에도 적용될 수 있다라는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즉, 혜성의 첫 발견으로 유명한 핼리는 약 76년을 주기로 지구에 근접하는 하나의 혜성에 대해서 주목해서 뉴턴역학에 기초하여 그 혜성의 주기와 궤도를 정확하게 계산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핼리 혜성입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986년에 지구에서 관측이 되었고, 태양에 다시 근접하는 2061년 여름에 다시 관측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새로운 혜성을 발견하면 그 혜성에 대해서 발견자의 이름을 붙여줍니다. 슈메이커-레비 혜성, 헤일-밥 혜성 등, 발견자의 이름이 붙습니다. 여러분들도 혜성 발견에 도전해서 여러분들의 이름이 우주 속에 남을 수 있는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혜성은 얼음과 먼지 덩어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태양에 가까이 올수록 꼬리가 발달합니다. 그리고 움직이는 천체입니다. 태양을 향하는 혜성들은 태양 또는 우리로부터 멀리 있을 때에는 희미한 형태로 관측되면서, 혜성의 멋진 꼬리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멀리 있는 혜성을 망원경으로 관찰해보면, 별처럼 그 모양이 뚜렷하지 않고 대신에 뿌~옇고 흐릿한 천체로 보이는데 태양을 향해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그 위치가 계속 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핼리가 혜성 발견 이후에, 새로운 혜성을 발견하고자 하는 관측이 매우 활발해졌습니다. 그런데, 당시의 망원경으로 본 밤하늘에는 혜성과 매우 유사한 형태를 갖지만 혜성과는 완전히 다르게, 자신의 위치가 변화하지 않는 뿌옇고 흐릿한 이상한 천체들이 100개정도 발견되었습니다.

메시어 목록

1700년대 중반, 프랑스의 혜성 관측자인 천문학자 메시어는 새로운 혜성을 탐색하는 중간에, 이처럼 혜성으로 착각되는 이상한 천체들을 종종 발견하곤 했는데, 이 천체들을 혜성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따로 기록을 해 두었습니다. 이 기록을 모아 만든 것이 바로 메시어 목록(Messier Catalogue)이라는것입니다 여기에는 103개의 천체들이 당시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천체들이 뿌연 구름과 같이 관측된다고 하여 nebular, 즉 성운이라고 불렸습니다. 망원경의 크기와 성능이 아주 발달한 오늘날에는 메시어에 의해 분류된 성운들의 실체를 직접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대 천문 관측에 의하면 메시어 목록에 있는 천체들은 사실상 크게 3 종류의 천체로 분류됩니다.

메시어 목록의 3 종류

첫째는 실제 성운 그 자체입니다. 독수리 성운, 오리온 성운과 같은것들이 대표적인 경우이고, 이 성운들은 가스와 먼지들이 모여있는 지역입니다. 두번째는 성단입니다. 수백개 내지 수천개의 별들이 모여있는 산개 성단, 또는 수십만개 내지 수백만개 별들이 모여 있는 구상 성단들이 있는데요. 플레이아데스 성단, 허큘리스 대성단 등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세번째는 은하입니다. 은하들은 수천억개 별들의 모여있는 거대한 천체입니다. 문제는, 현재는 이렇게 은하라고 알려져 있지만 메시어 당시에는 나선의 형태로 뿌옇게 보이는 이 성운들, 이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아무도 알 수가 없었다는 것 입니다.